추억의 물건!

아마 내 나이대의 사람들이면 한번씩은 해봤을 법한 것이 있다.

과학경진대회!!!

매번 4월 말에 과학의 날에 초, 중, 고에서 행했던 경진대회들이다. 고등학교에서는 경시대회로 대충 땜빵질 했지만 초, 중 시절에는 이것만으로도 놀 만한 요소가 충분했다. 글라이더, 고무동력기, 물로켓…. 그리고 라디오 조립!

이전에 TEA5767을 이용해서 아두이노에 라디오를 조립했었다. 결과적으로 잘 되었었다. 그리고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녀석이 있다는 걸 알았을 땐 그거 나름대로 좀 짜증났지만.. 오랜만에 납땜질 하고 잘도 놀았다.

그리고 얼마 안되어서 며칠전에… 엘레파츠에서 좀 필요한 녀석이 있어서 주문하다가 발견하고는 가이 곁들여서 주문했었던 녀석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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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팔더라….!
(요즘은 초, 중학교 학교 수업시간에 회로 만드는 과정도 교육 키트 + 빵판 덕분에 납땜 안한다고 한다.)

저거 박스에 보면 2001년 당시 경진대회용 모델이다. 저거 글씨 써져있는 것도 조잡해 보이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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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뭔가 옛날에나 볼 수 있엇던 글씨체들을 보니 진짜 오래전 일이구나 싶었다…

근데 이거 요즘은 별로 하라고 하고 싶지가 않아졌다. ㅠㅠ 원래는 제한시간 내에 조립 후다닥 끝내고 나서 튜닝으로 라디오 얼마나 잡히는 지를 겨루고 했는데..(4석 라디오랑 6석 라디오는 튜닝이 필요. FM 라디오는 별 튜닝 안해도 되나 조립이 어려움.)

일단 문제는 납땜이었다. 왜 내가 납땜을 어렵게 생각했는지 그 이유를 알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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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조립하면 납 엄청 많이 쓴다. 요즘 쓰는 만능기판들 정도면 잠깐 잠깐 대면 금방 납땜하는데 비해 이녀석은 진짜… 저 납땜할 자리들을 보면…. 납땜할 때 녹일 납의 양과 냄새가 얼마나 많이 나겠는가…ㅡㅅㅡ 그래서 저거 대회 나갈 땐 저 키트에 있는 실납이나 근처에서 대충 살 수 있는 실납 사가지 말라고 했었지.. 그래도 모르는 애들은 그냥 그런 거 사와서 대충 하다가 잘 안되면 왜그런지 몰라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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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 대충 끝낸 모습이다. 도중부턴 내가 왜 이걸 사다가 했지란 생각 들어서 진짜 귀찮아져서 처리도 걍 대충대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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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저 4개의 가변형 저항과 안테나 코일을 튜닝해서 AM이 잡히게 해야 되는데… 배터리도 안샀고, 연구실에 AM 라디오도 없어서 그냥 여기까지만 했다.

그래도 옛날 생각 좀 하면서 웃으면서 조립은 했다. 어려운 게 아니라 귀찮은 것이었을 뿐이었다는 걸 나이들어서 조립해보니 알겠더란…. ㅇㅅㅇ;

요즘은 이런 거 안한다고 해서 키트도 없던 거 같은데 (글라이더, 고무동력기도 안한다고 한다.) 뭐, 심심하신 분들 추억삼아서 해봐도 될지도요. ㅇ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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