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fork와 이름과 상표권

지난 글에서도 인용했던 것이지만, 또 인용합니다. 이 트윗 쓰신 분의 지식 부족을 통해서인지 뭔지는 몰라도 카카오 담당자께서 비슷한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네요.

“오픈소스를 fork 하면서 이름을 바꾸지 못하면 제대로된 오픈소스 대접을 받지 못한다”

…..이런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기가 찹니다.

Open Source Initiative에 있는 FAQ를 보겠습니다. 좋은 예시들이 많이 나와있거든요.

Does Open Source mean anybody else can use my name and logo?

No, at least not any more than they could otherwise. Open Source is about software source code, not about identity. That is, letting people use your code under an Open Source license is not the same as letting them use your trademarks or other identifying attributes, except insofar as they would be permitted to anyway (for example, in nominative use doctrine). There are many companies and other organizations that release open source code while exercising tight control over their trademarks.

Trademarks and other marks of attribution are primarily about preventing public confusion over identity and provenance, and therefore trademark regulation is useful in Open Source software in the same way it is useful generally.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 소스코드에만 관여합니다. 아이덴티티가 아닙니다! (아이덴티티에는 트레이드마크와 이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어 공부 좀 하시죠!) 즉, 상표는 오픈소스와는 전혀 별개의 것이라는 겁니다!

그럼 이제 저 트위터에서 말하고 있는 오류도 이제 좀 정확하게 아시겠나요? 파이썬 재단에서 이미 파이썬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쓰고 있고, 이젠 널리 알려진 아이덴티티인데 이걸 포크해서 똑같은 이름으로 가져다가 쓰는 거랑 이걸 가지고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로 떠드는 거랑은 다른 겁니다! 저걸 가지고 자기들이 어딘가에서 자신들만의 무언가를 내놓으려고 한다? 당연히 이름 바꿔야 합니다! 안그러면 똑같은 이름에 이 이름은 어디의 이름을 참조했다는 내용이 그대로 있어야 하고요!

상표권 분쟁같은 제대로 되지 않은 이야기 믿으면서 “우리가 라이센스 분석해 봤는데 이건 오픈소스라고 하기 뭐하다.” 라고 하시는 분들은 정말 자기들의 생산권에 대한 문제 자체를 인식 못하고 있는 분들이군요….

다른 의견이 아니라 엄연히 틀린 의견을 수용하고 있으면서도 자기들이 봐봐서 아는데라니…

진짜 한국 사회는 갑질 투성이군요.

 

카카오톡과 올챙이의 사건을 단순하게 이름 문제로만 알고 계신 분들에게…

돌려서 쓸까 하다가 아예 대놓고 쓰려고 한다.

이거 쓰고는 욕 좀 엄청 먹겠지만… 나야 뭐 영향력 그렇게 크게 있는 개발자도 아니고…

내가 욕먹는다고 해서 이런 사태에 대해서 단편적인 내용 RT하고는 그냥 대충 보고 떠드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좀 여러모로 열도 받기도 하고… 진짜 산을 가리키는데 가리키는 산은 안보고 가리키는 손가락 보고 뭐라 한다는 말인가..? 그게 떠오르네요.

그럼 시작합니다.

카카오톡과 올챙이 사건에 대해서는 뭐 여러 기사들이 나오는 바람에 여러모로 유명해지고 있습니다. 오픈소스에 여러 형태로 참여하셨던 분들은 상당히 많은 노여움을 사고 있기도 한 사건입니다.

그러다가 이런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지디넷에 올라와 있는 내용은 확실히 상표권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상표권에만 집중해서 의견 남길 수 있습니다.

근데 겨우 뭐 소스 공개되어 있는 거 가져다가 쓴 걸로 가지고 그런 일 좀 했니 어쩌니 하는 식으로 접근하시는 분들 무지하게 많습니다. 그러면서 언급되는 게 저 트윗이고요. 작성자분이 그렇게 의도하게 작성하셨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법적 문제에 대해서 걸고 넘어지려는 분들을 위한 결론을 미리 적겠습니다. 법적 결론으로 문제 생길 일 없을 겁니다. LPGL 라이센스 기반으로 이용하면서 생긴 문제 없습니다. 내부에서 사용하는 거 자체에 대해서도 문제 없습니다. 상표권? 저 트윗보고 상표권 떠드는 사람들이 더 골때리는 문제입니다. 상표권 자체는 상용 판매에 대한 권한이기 때문에 상용 판매를 하지 않고 내부 프로젝트로만 이용하는 카카오의 지금 상황은 상표권 문제 자체가 생길 수 없는 현안입니다. 그래서 법적 문제 없는 걸 가지고 걸고 넘어진다면서 하시는 분들에게는 법적 문제 외에 제대로 된 내용을 좀 보셨으면 합니다.

좀만 찾아보고 하면 바로 자초지종에 대해서 여러모로 쓰여진 글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당사자인 조현종씨도 이렇게 페이스북에 남기셨죠.

내용 보시면 알겠나요?

올챙이는 엄연히 엔터프라이즈 버전이 있는 오픈소스입니다. 가끔 보면 오픈소스면 뭐든 가져다가 내 맘대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상대로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이곳에도 엄연히 존재하는 기존 사회의 규칙들이 있습니다.

오픈소스 관련 문제니 오픈소스 라이센스만 보면 된다고 보십니까? 당연히 기존 사회에서 이용되던 지적 재산권 문제도 봐야 하고 법적 문제도 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정책으로 오픈소스를 통해서 경제 활동을 하시는 분들과 기업들이 있습니다. 그들마다 오픈소스에 대한 정책이 다 다릅니다. 어떤 분들은 그냥 알아서 다 갖다 쓰세요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어떤 분들은 비상업 용도 하에서 오픈소스 라이센스를 준수 한다면 어느 정도의 자신들의 지적 재산권, 그리고 이용에 관한 규정을 제한한 상태로 공개합니다.

그렇지만 기업대 기업으로써, 상업적 용도로써 이용하게 된다면 소스코드가 오픈소스 라이센스를 이용하고 있다고는 하여서 그냥 빗겨나갈 수 있는 건가요? 게다가 가져다가 쓰는 거에 대해서는 전부 가져다가 쓰는 사람의 책임인데 그걸 가지고 도입 결정과 유지보수 이야기를 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실 수 있다고 보시나요?

명백하게 상용 버전을 엔터프라이즈라는 이름 하에 판매하고 있는데 카카오라는 거대 회사가 사업자 조현종씨한테 엔터프라이즈 구매에 대해 요청을 한 행위가 아까 링크했던 기사에서 뭐 하나라도 보이나요?

그냥 저기 널려있는 코드 끌어다가 몇 부분 고친 담에 기존의 흔적 쓱 지우고는 자기 코드라고 하는 거랑 뭔 차이인데요?

카카오가 정확하게 욕 안쳐먹고 하려 했다면 첨부터 엔터프라이즈 제품의 체험 혹은 구매 문의를 통해서 접근했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카카오가 올챙이를 구입해서 쓰다가 여러 기능에 대해서 추가하거나 보수작업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하면서 서로간에 코드를 높이고 더 나은 버전의 오픈소스 올챙이가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오픈소스를 키워카는 옳은 방향이라고 봅니다. 당장 글쓰면서 떠오르는 생각이지만 만약 이렇게 되면

  • 조현종씨는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판매함으로써 프로젝트의 수익이 생겼습니다.
  • 카카오는 필요한 기능의 프로그램을 정당하게 구입하였습니다.
  • 카카오는 오픈소스 프로그램의 사용자로써 해당 프로그램의 사용 내용 및 유지보수 내용을 공유함으로써 프로젝트를 키워나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줍니다.
  • 조현종씨는 이 내용을 수렴하고 논의하여 더 좋은 기능으로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이러한 좋은 기능을 오픈소스 버전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이런 쉬운 방식의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한 업체 카카오가 왜 이런? 그것도 그냥 내부에서 조용히 썼으면 전혀 모르고 끝날 일이었을 수 있습니다. 근데 그걸 유지보수의 이야기로 접근함..?

여기서 저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열받아 합니다. 그냥 외부 프로젝트 하나 사서 프로젝트 개발자 데려다가 자기들 원하는대로 유지보수만 하고 끝내겠다는 심보입니다. 아니, 그렇게 밖에 안보이기 때문에 많은 개발자들이 욕을 하는 겁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 하시는 분들이 소스 공개하고 해당 프로젝트의 도큐먼트 공개하면 무슨 “권리 포기합니다. 알아서 잘 가져다가 쓰세요.” 하는 줄 압니까? 그리고 공개된 코드에 이슈 남겼는데 컨트리뷰터들이 알아서 고쳐주고 하니깐 그냥 “인건비 0원의 인력”으로 보이십니까? 그런 상황에서 카카오톡이 불러서 유지보수 해주는 것이 뭐 “선심” 같아 보입니까?

여러분도 오픈소스에 개발자 되실 수 있고, 참가할 수도 있습니다. 오픈소스로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한 명의 사업을 하는 사업자의 입장이 됩니다. 그렇지만 이런 마인드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오픈소스가 사업자에게 제대로 보수를 약속할 수 있을 꺼라고 생각합니까? 그 이전에 오픈소스가 그냥 저절로 큰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니 그냥 복붙해서 이용만 잘 하면 그만입니까?

널려있는 거라고 해서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이 자주 생기면 오픈소스 개발자들이나 그 생태계 유지하려는 분들 맘 상하는 거 당연합니다. 자기 코드 전부 비공개 처리하는 그 맘도 충분히 있을 수 있고 당연한 겁니다. 근데 그걸 조금의 잘못된 내용 가지고 이상하게 해석하시는 건 그만하셨으면 합니다. 진짜 문제에 대해서 좀 바라보고 판단합시다.

오픈소스 커뮤니티 버전과 엔터프라이즈 버전

이젠 뉴스 기사로도 엄청 나온 이야기라서 내가 그냥 블로그 글을 남겨보려고 한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올챙이가 카카오 내부에서 사용하겠답시고 이름 바꾸고 기능 추가하고 했던 것에 대해서 여러모로 치고 박은 이야기다. 주변 분들이 조용히 있기도 했고, 이런 내용에 대해서 잘 몰랐었기 때문에 몰랐었는데, 이번에 지디넷 기사 뜨고나서부턴 여기저기서 말이 엄청 나와서 해당 내용을 찾아봤다. 기사에서는 보면 이름 가지고 싸운 걸로 나와있는데 기사가 너무 축약되어 있다. 그 외에도 여러 문제가 있다.

오프라인에서 몇 번 뵙지 못했었지만, 조현종씨가 느꼈을 분노와 투닥거릴 시간에 대해서 정말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어이가 없게 느껴졌다. 네이버가 여러모로 욕먹을 짓 하는 건 여러모로 알고 있긴 하다만 카카오도 별 다를 거 없는 곳인가 싶었다. 게다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뽑는데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열심히 보여줬던 회사가 정작 이렇게 와선 오픈소스 개발자에 대해선 그냥 홀대하는 꼬락서니가…

난 여기서 제일 열받은 것이 있다. 올챙이는 엔터프라이즈 버전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카카오가 개발한 기능은 엔터프라이즈에서 제공하는 기능이었다는 것이다.

이딴 쓰레기 마인드가 있나 싶었다. 법적 마인드는 넘겼다 해도 이건 도덕적인 마인드에서는 졸라 개판 마인드이기 때문이다.

오픈소스를 주 개발로 하여 업으로 사는 분들은 누구에게나 공개할 수 있는 내용과 엔터프라이즈의 내용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전재로 한다. 우리가 흔히 커뮤니티, 퍼스널 버전으로 사용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주로 보면 “개인, 학생, 오픈소스, 취미”라는 형태의 용어로 일관한다. 그 외에 상업적 용도로 이용할 경우에는 그들을 위한 추가 기능과 함께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따로 내놓는다. 올챙이도 당연히 그랬다.

유니티 사이트에 나와있는 내용이다. 본격적인 제작자, 전문가 및 스튜디오라면 상업적인 용도로 이용하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을 위한 버전과 일반 개인 버전은 확실히 다르다.

좀 더 와닿는 걸로는 Qt를 예로 들려고 한다. 다운로드 화면에 오픈소스 버전과 상업 버전의 차이에 대해서 정말 잘 설명해주고 있는 화면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약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오픈소스를 지원하면서 사용자를 늘리고, 이러한 사용자들이 이용하면서 발견한 오류나 새로히 필요할 거 같은 기능에 대해서는 보완하고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주는 환경, 이를 제작자가 직접 지원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버전에 대해서 돈을 받고 파는 그런 상생구조를 가지고 있는 환경이다.

근데 이걸 대놓고 오픈소스 버전을 가져다가 멋대로 자기네 내부에서 이름 헷갈린다고 이름 바꾸고 원하는 기능을 추가한다? 이미 엔터프라이즈로 개발되어 있는 버전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돈 안내고 쓰려는 생각밖에 안드는데??

여기에 왜 열을 내는지 모른다면 오픈소스를 그냥 컨트롤 CV 형식으로 이용만 하는 수준밖에 안될 것이다.

오픈소스 환경에서 진정성은 상당히 중요하다. 저 사람이 만들어준 소스코드는 존중받아야 한다. 또한 특정 기술에 대해 수정 혹은 추가 행위로 기여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 오류나 행위를 줄여줌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기여하는 순환계. 이런 곳에는 돈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오히려 돈, 즉 재화의 원천이 되는 혁신이 기업 내부가 아닌 커뮤니티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엔터프라이즈 버전에 대한 것은 이 개발자들에게 기업이 할 수 있는 금전적인 보상과 협업에 대한 댓가라고 보면 될 것이다. 근데 그런 모든 걸 그냥 무시하고 코드 공개되어 있으니 우리 맘대로 갖다 쓰겠다는 그런 마인드가 기본으로 깔려있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그런 짓이라고 본다.

이런 것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누가 오픈소스를 할 것인가? 당장 카카오톡만 해도 오픈소스 엄청나게 쓰고 있을텐데..?

나도 오픈소스에 대해서 기여하는 건 거의 없지만, 그런데도 지켜야 할 룰이라는 것은 알고있다.

….이런 사태에 대해서 좀 열받는다. 소프트웨어를 좀 안다는 기업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것도 진짜…

Urwid – ncurses 노가다를 없애줬다..;ㅅ;

요즘 보면 터미널 한경에서 여러모로 보여주는 그래픽 라이브러리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걸 깨닫는다. 예전에는 ncurses로 구현하느라 상당히 힘들게 했었는데, 요즘 나오는 툴들은 그래픽 처리에서 파이썬을 많이 이용하여 처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에 블로그 글을 쓰면서 소개하는 라이브러리 또한 터미널 환경에서 그래픽 화면을 만들어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라이브러리이다. 파이썬으로 만들 수 있다보니 여러모로 쉽고 빨리 짤 수 있으면서 별도의 추가 코드들은 연동해서 쓸 수 있도록 해줬다.

이건 내가 도큐먼트를 보고 직접 따라해본 터미널 환경이다. 그전의 원래 환경과 전혀 다른 형태의 터미널 화면을 그려봤다.

이 화면은 그래프를 그려본 것이다. 이정도면 네트워크 패킷 분석 프로그램 짤 때 쉽게 보여줄 수 있는 툴을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이런 류의 라이브러리가 여러모로 존재하는 거 같은데, 이런 걸 잘 알고 쓰면 ncursess의 미친듯한 노가다를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