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와 건강 4

음.. 개발자와 건강에 대해서 잠시 다루고 했던 글이 어느새 5개..ㅇㅅㅇ;;

이번엔 다름이 아니라, 제 혈압에 대해서 좀 남겨보려고요.

개발자들이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와 마주하는 시간이 상당히 깁니다. 그만큼 운동도 안하게 되고, 먹는것도 제대로 못먹고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특히 날짜 맞춰야 하는 경우에는 개발자들은 거의 무조건 날짜 내에 완성해야 하므로 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다가 저도 좀 관리를 소홀히 해서 제대로 직격탄 맞았습니다.

망할 혈압

제대로 직격탄입니다. 최고혈압은 한참 싸웠다던가 열받는 일이 있거나 흥분되는 일로 인해서 오를 수 있지만, 최저혈압은 일단 100 넘으면 무조건 위험합니다. 한방에 그냥 갑니다.

병원에서는 입원 하라고 하지만 아직 해야 할 것이 있어서 아주 극한 처방을 내렸죠.

야채 위주의 식단. 과일 간식, 소량의 단백질(고기 포함)

금지항목: 밀가루음식, 흰쌀밥, 조미료, 드레싱(!), 기름, 술 등등…

그냥 3분카레, 빵, 라면, 조미료 왕창 들어간 음식 등등을 다 끊고, 그 양도 줄이라는군요.

규링이 연구실에서 글쓰면서 먹으려고 사온 샐러드
규링이 연구실에서 글쓰면서 먹으려고 사온 샐러드

그래서 요즘 아침마다 야채만 먹고 삽니다. 삼시 세 끼 전부 야채를 먹을 수는 없지만 건강하게 살려면 어쩔 수 없네요. 최소 3개월이라니…ㅜㅂㅜ;;

개발자분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건강은 챙기면서 합시다~

 

p.s.1 극단적인 동물성 단백질 섭취 없이 채식만 계속 하면 몸에 안좋다니 어쩌니 해도 필요한 사람은 해야 한답니다. 본인이 필요한지 아닌지 잘 생각해 보세요.

p.s.2 사찰음식이 이런 환경에서는 제일 좋긴 하지만… 은근 손이 많이 가는 음식들인지라 레시피 잘 찾아보고 맞춰드시면 될 듯 해요.

p.s.3 혈압 안좋을 때 간 수치도 비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업무에 엄청 시달리시던분들 그렇다고 해서 술드시면 더 안좋을 수 있습니다.

p.s.4 집에 있는 술들 좀 옥션에 내놔야 겠습니다.

p.s.5 이 블로그를 파리에 있는 여친이 아직 안봐서 다행입니다. (?!)

p.s.3

개발자와 건강2

개발자들 중에서도 이런 분들이 있으려나 모르겠다.

야근이 기본적으로 잡혀있는 프로젝트를 하는 중에 회사에서 회식을 하겠다고 한다. 그러면 개발자들은 일이 남아있으면서 강제 참가한다. 회식자리에서 술을 엄청 먹게 되어 온 다음에 다시 회사로 돌아와서 술에 취한 채로 다시 개발 작업을 한다. 이게 몇개월 단위로 악순환이 돌면서 몸이 망가져서 은퇴한다.

대학 중에도 있는 일이긴 하지만 술먹고 코딩하는 사람들이 있다. 술먹고 코딩하면 그때는 좋을 지 몰라도 나중에 내가 뭘 짰는지 모르는 상황이 온다는 건 그냥 웃는 이야기일 뿐이고… 사실 술먹고 코딩하면 멀미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좋지 않은 짓이다고 보면 된다.

눈앞에서 생각해 가면서 개발해야 하는 작업을 알코올로 인해 취해있는 상태로 개발하게 되면 여기저기에 몸에 이상신호가 온다. 문제는 그게 취해서 못느끼는 게 대부분의 사람들의 상황이다. 이게 쌓이고 쌓이면 그대로 몸이 망가지고는 나중에 개발을 못하는 정도가 되기도 한다.

가뜩이나 야근 하나만으로도 몸이 안좋아질대로 안좋아지면 여러모로 망가지는 게 한두곳이 아닌데 거기에 술로 인해 몸을 망치는 것이다. 술만 먹을까? 안주도 딸려온다. 지금 글쓰는 계절이라면… 치킨에 맥주겠지…(ㅇㅂㅇ);; 치킨에 맥주 먹고 월드컵, 올림픽 관전하면서 밤새고 돌아다니고 나서도 몸 안좋아졌다는 자잘한 뉴스가 보이는데 개발자가 저런 짓을 하면 그냥 뭐….

이전 글에도 적었지만, 개발자가 술마시고 코딩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아야 할 환경이 있는 게 제일 좋으며, 개발자들도 이런 일들을 자재해서 하는 게 좋다. 진심으로….